지난 10월 우리 곁을 떠난 가수 겸 배우 설리에 대한 이야기가 9일 MBC 다큐 플렉스를 통해 방영되었다.
‘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라는 제목으로 만들어진 이 영상에서는 설리의 생전 일기장 공개와 어머니와 주변인들의 인터뷰뿐 아니라 아름다운 웃음 뒤에 우울함, 외로움을 앓고 있던 설리의 인터뷰 또한 공개되어 보는 이들의 눈물을 짓게 했다.
이를 연출한 이모현 PD는 “설리에 대해 알아보고 싶었다”라며 “설리는 우리나라 여아이돌 중에서도 굉장히 특이하고 중요한 존재였다. 귀엽고 섹시하여야하지만 사생활은 순진할 것을 원하는 대중들 사이에서 이것을 숨기고 감출 수 있지만 자신을 숨기려고 하지 않았다. 모든 욕을 감수하면서 자신을 표현하고 솔직하게 나타낸 것이다”라고 이야기하였다.
또한 방송 이후 설리 생전 3년 가량 사귀며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전 연인 최자(본명 최재호)에 대한 악플이 늘어나는 모습에 대한 자신의 생각 또한 밝혔다.
이PD는 “이 반응에 대해서 가장 우려했었다. 설리의 어머니 입장에서는 첫 연애를 20살에 한 설리가 어머니와 그전에는 돈독했다가 가족과 멀어지고 경제적으로도 독립을 했기 때문에 속상하신 마음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성인 싱글 남녀의 연애였을 뿐, 또한 방영된 방송에서 설리의 일기에서 보셨듯이 최자를 사귈 때 설리가 행복했던 모습이 많았다.”고 말했다.
또한 “헤어짐은 누구의 잘잘못이라고 할 수 없기 때문에 최자 또한 피해자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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