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일 넘게 더위가 이어지던 콜로라도에 갑자기 눈이 내렸다.
8일(현지 시각) 미국 콜로라도주에는 폭설과 눈폭풍이 몰아쳤다.
32도이던 기온은 7일 밤부터 급격하게 떨어져, 최저 기온 영하 2.2도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엔 38.3도(5일)로 폭염을 기록했기에 시민들은 급격한 기온 변화에 당황한 모습이었다.
한 시민은 “눈 때문에 잠에서 깨질 못했다. 하룻밤 새 50도(화씨) 온도 변화를 느껴본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도로에는 갑작스러운 추위로 옷차림을 바꾼 시민들과, 폭설로 인해 조심스럽게 움직이는 자동차들이 줄을 이었다.
미국 국립기상청은 “7일 저녁과 8일 사이에 급격한 날씨 변화로 기록적 더위가 단숨에 눈과 기록적 추위로 대체될 것”이라 전했다.
이어 “이주 후반들어 추위는 잦아지고 주말엔 20도대 기온을 회복할 것”이라 설명했다.
이번 추위는 북쪽에서 유입된 한랭전선이 확장됐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덴버에선 지난 1961년 9월 3일의 기록 이후로 가장 빨리 눈이 온 날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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