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로 활동하고 있는 방송인 김원희가 처음으로 자신의 가족 사연에 대해 털어놓았다.
14일 첫 방송이 방영된 MBN ‘모두의 강연, 가치 들어요’에서 MC를 맡은 김원희가 발달장애가 있는 딸을 홀로 키우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듣다 조용히 입을 열었다.
“방송에서 단 한번도 이야기 하지 않았던 이야기다”라고 운을 뗀 김원희는 “딸 넷에 남동생이 막내로 정말 예쁨을 받으며 태어났다”고 이야기했다.
그녀는 “내가 그중에서도 제일 가까워서 맨날 업고 다녔다”고 하며 “그런 남동생이 어릴적 교통사고로 뇌를 다쳤다. 시간이 흐르면서 뇌 뿐 아니라 몸에 모든 합병증이 다 찾아왔다”고 말하며 눈물을 쏟아냈다.
또한 부모님이 이들이 어릴적엔 딸 넷과 아들을 모두 케어했지만 이제 고령이 되어 아들을 돌보는게 기력과 힘이 딸리기에 어려운 일이 된 것.
김원희는 “부모님이 이제 못하시기 때문에 우리 딸 넷이 모든 걸 분담해서 동생을 돌본다”고 말하며 “나는 그 중 목욕 담당이다”라고 밝혔다.
그녀는 “이제 40대에 들어선 남동생을 목욕 시키는게 정말 어려운 일이다”고 말을 이으며 “처음에는 너무 어렵고 힘들었다”고 전했다.
또 “그러나 다들 너무 창피하고 못하겠다고 이야기해 내가 안하면 우리 가족중에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라고 말해 시청자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그녀는 “어렸을 때는 남동생이 뇌가 다친걸 숨겼다. 창피하다고 생각하기도 했었다”며 “그러나 이제는 그러지 않는다”고 이야기하며 “그래서 싱글대디로써 발달장애 딸을 키우시는 사연남의 마음을 정말 이해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며 안타까운 가족사를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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