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네이트판에 올라온 한 누리꾼의 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당 글은 ‘남친 앞에서 바지에 똥을 쌌다’는 제목으로 올라왔다.
글쓴이는 “초등학교 1학년 때 이후로 이런일은 처음있따. 22살에 바지에 똥쌌다…그것도 남친 앞에서…”라고 말문을 열었다.
사연인 즉슨 글쓴이는 남자친구와 함께 삽교놀이공원에 갔는데 아침에 먹은 주먹밥 때문인제 배가 계속 이상했다.
그러다가 배가 아프자 남자친구에게 ‘잠깐만’을 외치고 빠른 걸음으로 화장실을 가는데 찔끔 나온 듯한 느낌을 받았다.
글쓴이는 “한걸음 한걸음 갈때마다 조금씩 새는 느낌… 아 망했구나 속옷은 버리자… 속바지는 괜찮을까? 짧은 시간에 생각이 들었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 순간 남자친구가 뛰어와서 뒤에서 안아줬다.
그 순간 흰 양말과 신발 물든 것을 알게된 글쓴이는 화장실로 뛰어가 속바지와 팬티 등을 다 버렸다.
남자친구는 안절부절했고, 택시를 잡아줘서 타고 집에 왔다.
글쓴이는 “하필 집 엘레베이터가 고장나서 6층 걸어올라가고 집에 강아지가 울타리 넘어서 휴지 다뜯어놓고 그거 보니까 눈물이 났다”고 전했다.
정 떨어졌을까봐 걱정하는 글쓴이에게 남자친구는 “정 안떨어졌고 나 정말 너 좋아해. 이런 일 신경 안썼으면 좋겠다. 다음에 또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고 전한 후기를 캡쳐해 올렸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남친이 저런 반응이라 그나마 다행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더 돈독하고 신뢰감 있는 관계가 되어보는 건 어떨까??”, “진짜 고생했겠다. 그냥 그 사건은 잊어버리고 고맙다하고 잘해주면 그만임”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