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1년간 방치됐던 강아지가 구조된 순간이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28일 동물권단체 케어는 부산 해운대 한 주차된 승용차 안에 있던 강아지를 주인 A씨로부터 넘겨받아 보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케어 측에 따르면 A씨는 과거 개인적인 아픔을 겪은 뒤 강아지에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왔고, 강아지를 쓰레기 더미가 된 차 안에 1년 이상 방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강아지는 건강관리를 제대로 받지 못했고 경비 직원이 가끔씩 차 문을 열어 돌봐준 것으로 드러났다.
케어 측은 “강아지 구조 당시 차량 내부 온도가 48도였다. 한낮에는 55도 이상 올라갔다”며 “(A씨가) 차 문을 잠그면 아예 구조가 불가능한 상황이 되기 때문에 하루빨리 구조 작업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동물보호법도 적극적인 강제조치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조된 강아지는 이 사건을 처음 경찰에 신고한 제보자에게 당분간 맡겨지고, 건강을 되찾으면 입양처를 구할 예정이다.
누리꾼들은 “더운데 얼마나 힘들고 아팠을지”, “개 주인 을 찾아서 엄벌에 처해야 한다”, “강아지야 이젠 꽃길만 걸어라”, “구조를 제보한 분께 감사드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