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관계를 지속하는데 있어 서로를 존중하는 말투는 매우 중요하다.
평소 자주 사용하는 말도 예쁘게 바꾸어 말하면 느낌이 달라지고 사소한 다툼의 횟수도 줄일 수 있다.
몇가지 사례를 통해 무심한 말투를 보다 듣기 좋게 바꾸어 보자.
1.징징댄다→상황이 힘들다
연인이 자신의 상황에 대해 끊임없이 불평불만을 늘어놓는 탓에 나도 힘들어질 때가 종종 있다.
연인의 그러한 행동은 연인이 그만큼 나를 믿고 의지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나에게 의지하는 연인을 생각해 “그만 좀 징징대!”라고 하기 보다는 “상황이 힘들구나”라는 말로 연인의 힘듦을 이해하고 위로해보자.
2.쪼잔하다→마음의 여유가 없다
“사람이 어쩜 그렇게 쪼잔해?”라며 공격적으로 말하기 전에 연인의 마음 상태가 왜 그렇게 됐는지를 이해해보자.
연인이 별거 아닌 일로 토라졌다면, 쪼잔하다며 비난하기 보다는 “요즘 마음이 힘들구나?”라는 말로 바꾸어 보자. 연인의 마음이 사르르 녹아버릴 수도 있다.
3.삐졌다→기분이 상했다
“너 삐졌어?”라는 말은 친구에게 들어도 기분이 나쁘다. 특히 연인 간에서는 더욱 온도가 다르다.
또 ‘삐지다’와 ‘기분이 상하다’는 같은 말이지만 어감이 많이 다르다.
‘삐졌다’는 건 가볍게 이유없이 토라졌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기분이 상했다’는 상대에게도 그만큼의 잘못이 있다는 의미이다.
그러므로 기분이 안 좋아 보이는 연인에게 ‘삐졌다’고 하지 말고 ‘마음이 상했는지’를 물어보자.
4.항상 그런 식이다→다른 방식으로 대해줬으면 좋겠다
서로에 대해 잘 아는 만큼 연인 간에 더욱 조심해야 될 것이 바로 인격적 비난이다.
연인과 낭만적인 관계를 이어가고 싶다면 비난보다는 발전적으로 더 나은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좋다.
‘항상 그런 식이다’라는 말은 끝나지 않는 다툼으로 이어지는 시초가 될 것이다.
5.짜증난다→어떤 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맥락없이 ‘짜증나’라고 말해버리면 아무도 이해해줄 수 없다. 무엇 때문에 기분이 나빠졌는지 설명을 해야 상대도 오해를 풀든 사과를 할 수 있다.
뜬금없이 짜증난다는 말만 하고 이유를 말해주지 않으면 연인도 답답한 마음만 들다가 결국 큰 싸움으로 이어질 수 있다.
6.(홧김에) 헤어지고 싶다→이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해주길 바란다
연애 하는 동안에는 크고 작은 일들이 생기기 마련이다. 때로는 상대에게 생각보다 더 큰 실망을 하거나 그로 인해 화가 많이 날 수도 있다.
하지만 자기 자신도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홧김에 헤어지고 싶다거나 그에 버금가는 말을 하는 것은 나쁜 방법이다. 서로에게 상처만 남길 뿐이다.
문제를 함께 진지하게 고민하고 해결하고 싶다고 말을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7.남자는/여자는 이래야 한다→어떻게 해주었으면 좋겠다
모두가 각자의 마음속에 이상형을 갖고 있겠지만 그 말을 ‘남자는~ 또는 여자는~ 이래야지’ 의 식으로 표현하지 말자.
정말 사랑하는 연인과의 만남을 유지하다 보면 생기는 당연한 문제일 뿐 결코 남자이기 때문에 또는 여자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가 아니다,
‘남자, 여자로 시작해서 이래야지!’ 라는 말 대신 내가 원하는 바를 연인에게 솔직하게 말하자.
8.전남친(전여친)은 안 이랬다→실망했다
연인에게 실망했다는 사실을 굳이 옛 연인과 비교하여 표현할 이유는 무엇인가?
사랑하는 사이라면 상대에게 어떤 식으로든 상처를 줬다면 미안한 마음을 한 켠에 갖고 있을 것이다.
누구나 자신의 연인에게는 최고이고 싶은 법이다. 사랑하나다면 그 마음을 지켜주자.
9.나는 원래 이렇다→쉽지 않겠지만 고치겠다
사랑을 하면서 우리는 보다 더 성숙해지며 상대를 위해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애초에 ‘나는 원래 이렇다’는 식으로 자신의 어떤 것도 바꾸지 않으려고 든다면 연인에게 상처를 주게 되며 결국 연인이 떠나갈 것이다.
연애 중의 크고 작은 다툼을 통해 연인들은 서로에게 맞춰간다. 노력을 해보려는 시도도 하지 않고 그저 이런 말만을 한다면 연인으로서의 자질이 부족하다고 할 수 있다.
10.과거의 문제까지 꺼낸다→현재의 문제만 이야기한다
현재 어떤 문제로 갈등이 생겼다면 그 문제에 집중해서 갈등을 해결하자.
갑자기 과거에 잘 화해하고 넘어갔던 문제까지 현재의 상황에 끌어오며 얘기하기 시작하면 둘의 싸움은 끝나지 않을 것이다.
현재 드는 감정은 현재의 문제로 인한 것이다. 꼭 과거의 문제를 또 얘기하고 싶다면 현재의 문제 먼저 해결한 후에 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