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한 바둑 천재 형제의 이야기다.
바둑을 배운지 1년 만에 상을 휩쓴 그야말로 ‘영재’들이다.
이들은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기숙학원에서 숙식을 해결했고, 아버지와 만날 수 있는 주말에는 집이 아닌 모텔방에서 지냈다.
돈이 없어서 아들들에게 제대로 된 고기를 사주기도 어려운 형편이다.
아버지는 그런 상황이 마음이 아프다.
그래도 가난한 아빠도 좋다는 형제들.
어디가 좋냐는 말에 ‘마음’이라고 대답하는 의젓한 모습…
다행히 이들 형제가 방송에 나간 후에 아빠는 번듯한 치킨집을 운영하게 되었다.
가게에는 작은 방이 딸려있어 가족들이 함께 지낼 수도 있게 되었다.
그리고 여전히 바둑을 공부중인 형제들!
이 치킨집은 방송을 본 어떤 분의 후원으로 차리게 된 것.
‘좀 착하게 생기진 않은 것 같은’ 이들의 정체는…
바로 영재발굴단의 MC인 컬투였다.
직접 치킨도 튀겨주고 사인회까지 개최.
컬투가 치킨집을 제안한 것은 제작진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사실.
아빠의 가게는 매출도 점점 상승하는 중이다.
컬투는 “밥이라도 있었으면 좋았겠다”라는 말에 후원을 결심하게 됐다고….
‘일시적인 금전적 도움’보다는 일을 할 수 있는 ‘삶의 터전’을 제공하고 싶었다는 컬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