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자신이 이중생활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직장인 4명 중 3명이 회사에서의 자신의 모습과 평상시의 모습이 다르다고 대답했다.
특히 20대 직장인 그룹에서 답변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직장인 559명을 대상으로 ‘멀티 페르소나 트렌드’조사에 따르면 77.6%가 ‘회사에서의 내 모습이 평상시와 다르다-회사에 맞는 가면을 쓰고 일한다’고 답했다.
이렇게 답변한 이유를 보면 ‘회사에서 요구/기대하는 모습에 맞추기 위해(41.2%)’, ‘개인적이고 일만하는 조직문화/분위기 때문에(39.6%)’, ‘회사 동료들에게 평소 내 모습을 보이기 싫어서(35.9%)’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회사원이라는 가면을 언제 쓰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회사 건물에 도착해 엘리베이터를 탈 때’라는 답변이 40.6%로 가장 높았다.
이러한 통계처럼 회사에서 자신의 본모습을 점점 더 숨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중소기업 임원 비서실에서 일하는 31살 여성은 일주일에 1번 꼭 클럽에서 스트레스를 발산한다.
그는 비서라는 특성 때문에 평소 얌전하게 행동할 수밖에 없으며 클럽에서 자신의 모습을 봉인해제한다고 말했다.
최근 취직한 26살 여성 직장인은 얼마 전 자신의 SNS 계정을 비공개로 바꿨다고 한다.
그 이유는 회사 사람들에게 평소 자신의 모습이 노출되는 게 부담스럽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의 평소모습을 알게 되면 회사 생활에도 불편한 부분이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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