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사생팬을 고백해 화제를 모은 가수가 있다.
특별히 ‘밤의 세계’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는 그 주인공은 가수 배기성이다.
그는 과거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 건달 사생팬이 많다고 깜짝 고백한 적이 있다.
이날 배기성은 방송에서 “여성팬이 많았으면 좋겠는데 가사가 ‘비린내 나는’ 이런 것들이라 건달들이 정말 좋아한다”고 밝혔다.
배기성은 과거 캔으로 활동 당시 드라마 ‘피아노’의 주제곡이었던 ‘내 생에 봄날은’으로 큰 히트를 친 적이 있다.
당시 실제로 캔의 노래를 들은 뒤 실제로 울었다는 건달도 많았다고 한다.
” 더러운 뒷골목을 헤메이고 다녀도 비겁하다 욕하지 말라는 가사에 ‘내 인생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당시 행사를 다닐 때 업소에서 준비한 대형 세단을 물론 공항을 나왔는데 레드 카펫이 깔려 있었던 적도 있다고 한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구미에서 있었던 일이다.
이후 그는 또 다른 방송 KBS ‘1대 100’에서는 실제 건달들의 축가를 맡았던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배기성은 “그분들이 열정적으로 좋아해 주시는데 약간 심하다. 건달 분들, 어둠의 세계에 계신 분들이 ‘제 삶과 똑같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의뢰가 들어와 노래를 고르고 있었는데 신랑이 ‘내생에 봄날은’을 불러달라고 해서 알아봤더니 신랑 분이 어둠의 세계에 계신 분이었다. 심지어 형도 그쪽이었는데 아내 분은 모르고 계셨다”고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이어 “노래 첫 시작에는 분위기가 좋았는데 ‘내 한 목숨 사랑으로 남긴 채 이제는 떠나고 실다’는 가사에 신부가 울었다. 분위기는 살벌한데 어둠의 형제만 감동을 받아 난감했다”고 웃지 못할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