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 동영상이 뇌에 손상을 준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최근 독일 뒤스부르그-에센 대학교(Universitat Duisburg-Essen) 연구진은 평균연령 26세 독일 성인 남성 28명을 대상으로 음란물이 뇌 기억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진들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성적인 사진과, 그렇지 않은 사진들을 하나씩 번갈아 가면서 보였다.
이후 앞서 본 사진을 기억하는지 여부를 물으니, 성적인 사진을 섞었을 때의 기억 정확도는 67%였다.
반면 성적인 것과 상관 없는 사진들의 정확도는 80%였다.
연구진은 “자극적인 이미지들을 자주 보면 뇌에서 도파민을 과하게 분비한다”며 “이런 상태가 반복되면 도파민 수용체 숫자가 줄어 뇌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격과 감정을 담당하는 전전두엽이 충동을 조절하지 못해, 의지력이 약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음란물을 반복적으로 보면 뇌 자체 기능에 이상이 생긴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2014년엔 독일 막스플랑크 인간개발연구소에서 21~45세 성인 남성 64명을 대상으로 뇌 MRI를 촬영했다.
연구진들은 음란물 시청 시간에 따라 뇌 용량을 분석한 결과, 충격적인 결과를 마주했다.
음란물을 많이 볼수록 뇌 회색질의 부피가 줄어들었던 것이다.
심지어는 마약중독자의 뇌보다도 용량이 줄어들었다.
전문가들은 야동을 자주 시청하면 뇌에서 자극과 보상체계를 담당하는 영역의 부피가 작아져 일상의 자극으로는 만족을 못하게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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