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과거인 페르시아 제국에서도 널리 이름을 알렸던 뛰어난 미인이 있었다고 알려져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었다.
중화권 매체 대기원시보는 19세기 천상의 미인으로 불린 카자르 공주와 관련된 일화를 보도했다.
1883년에 태어난 카자르 공주는 카자르 왕조의 나시르 앗딘 샤(Naser al-Din Shah Qajar)왕의 딸로 당시 빼어난 미모를 가진 것으로 유명했다.
하지만 공개된 공주의 모습은 현재 미인으로 불리는 외모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사진 속 공주는 진한 눈썹과 큰 눈을 가지고 있으며 얼굴에 수염이 있는 모습이다.
또한 통통한 몸매를 가지고 있다. 당시에는 몸매에 볼륨이 있어 통통하고 눈썹은 굵고, 수염이 길수록 아름답다고 여겼다.
미의 모든 조건에 부합하는 카자르 공주의 외모는 많은 남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당시 유명한 시인이었던 아리프 카즈빈(Aref Qazvini)은 공주를 위해‘Ey Taj’라는 사랑의 시를 짓기도 했다.
공주는 시인의 마음을 거절했지만 공주를 위한 사랑의 시는 지금까지도 이란에서 널리 전해지고 있다.
또한 공주에게 거절당한 남성 중 일부는 목숨을 끓기도 했다고 알려져 당시 공주의 미모가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당시 국왕은 100명의 후궁을 거느리고 있었는데 모두 둥근 몸매에 짙은 눈썹과 긴 수염을 가지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을 보면 이 여성들의 복식도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다.
1873년 러시아 황제 알렉산더 2세의 초청을 받은 국왕이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발레 공연을 보고 난 후 발레에 푹 빠진 것이 그 계기라고 한다.
국왕은 여성들에게 발레복과 비슷한 치마를 입도록 했고 페르시아 국민들에게도 발레복 치마모양이 유행을 하게 된다.
빼어난 미인이었던 카자르 공주는 최초로 서양 복식을 입은 페르시아 여성이자 평생을 여권 신장을 위해 힘썼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