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대규모 뮤직페스티벌이 예정대로 개최됐다.
지난 5일과 6일 대만 다지아 공원(Dagia park)에서는 ‘S2O 음악제’가 개최됐다.
S2O은 물과 함께하는 음악 축제로 세계적인 DJ들이 초청될만큼 아시아에서도 대규모 행사다.
인스타그램에는 S2O에 참가했다는 대만 사람들의 인증 사진이 이어졌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는 아무도 마스크를 쓰지않고 빼곡히 모여 축제를 즐기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마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없던 시절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
대만은 지난 6월 지역사회 감염 0명을 유지하며 완전한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했다.
마스크 착용이 자유화 됐고, 해외로부터의 입출국도 자유롭게 가능하다.
대만은 중국과 인접한 만큼 방역에서 가장 위태로운 나라로 꼽혔지만, 2003년 사스(SARS)의 교훈을 잊지 않고 적극적 대응을 보여줬다.
2월 초순부터는 중국과 통하는 모든 길을 차단하고,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의 입국도 전면 금지했다.
대만은 중국으로의 수출이 전체의 30%를 차지했지만 경제적 희생을 감수한 과감한 조치였다.
또한 휴대전화 위치 추적 시스템으로 자가격리자를 15분마다 신호를 보내 이탈이 없도록 관리했다.
마스크의 공급 역시 세계에서 가장 빨랐다.
대만 정부는 우리나라보다 앞선 2월 6일부터 자국내 생산 마스크 전량을 정부가 사들여 지정된 약국에서만 판매하는 조치를 시행했다.
그 결과 뉴질랜드와 더불어 코로나 청정국의 위상을 차지하게 됐다.
소식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우리는 언제 저런 세상이 가능할까”, “진짜 집회만 아니었어도”, “부럽다. 진짜로 콘서트 너무 가고 싶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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