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에는 여자친구보다 13년 지기 여사친과 더 가깝게 지내는 동갑내기 남자친구의 사연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었다.
동갑내기 남자친구와 6개월째 연애 중인 25살 고민녀에게 어느 날 남친이 여사친을 소개시켜 준다며 고기집으로 데려왔다고 한다.
고민녀가 먼저 기다리고 있던 고기집에 남친과 여사친은 똑같은 모자와 같은 색상의 옷으로, 누가 봐도 커플룩처럼 보이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언짢은 티를 내는 고민녀에게 두 사람은 서로 ‘따라 샀다’며 눈치 없이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고민년은 셀 수 없이 많은 커플템을 목격했다.
심지어 둘은 카페에서 같은 빨대를 공유하는 등의 행동으로 고민녀를 당황시키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남자친구는 인생 첫 자취방을 구했고, 고민녀는 자신과 같이 방을 보기로 했기에 말하지 않고 집을 구한 남친에게 섭섭함을 토로했다.
“혼자서도 꼼꼼하게 잘 알아봤네”라는 고민녀의 칭찬에 남친은 여사친과 같이 보러 갔다고 말하며, “침대가 작아서 걱정했는데 OO이랑(여사친) 같이 누워보니까 딱 맞더라고”라며 인증 사진까지 보냈다.
뿐만 아니라 남친의 자취방에는 여사친이 선물한 베개커버와 인형, 19금 달력으로 채워져 있었다.
결국 참지 못한 고민녀는 여사친에게 남친의 자취방에 오지말라고 연락을 했다.
이에 여사친은 “눈치가 없었다”, “알았다”며 사과의 답장을 보냈다.
하지만 이후 술에 취한 듯한 여사친에게서 다시 연락이 왔다.
“걘 너보다 내가 더 잘 알아”라며 반박하는 내용에, 상처를 받은 고민녀는 남친에게 해당 사실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남친은 고민녀를 말로만 위로할 뿐이었다.
사연을 들은 한혜진은 “남사친 여사친 사이는 문제가 아니지만 남자친구가 방관하는 건 문제다.”라며 상황을 지적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왜 안 헤어져?”, “저런 사람들은 여친 왜 사귀는 거야? 둘이 사귀면 되잖아”, “남친 여사친 둘 다 즐기는 거임 저건”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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